아프리카에서 덜덜 떨다 단 하루 텐트에서 잤던 야영장에는 수영장도 있었는데 밤에는 코끼리들이 물을 마시러 왔다.ⓒ육홍타 첫 번째 아프리카 여행은 당일치기였다. 스페인의 말라가에 일주일 묵고 있을 때였는데, 모로코를 당일로 갔다오는 패키지(?)가 있길래 다녀왔다. 아프리카 여행이라기보다는 아랍여.. 쉬다, 걷다 2019.08.18
잘난 척의 결과 카잔차키스 기념관 ⓒ육홍타 그리스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최근 남편과 이 문제를 놓고 이야기해 본 적이 있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옛날 사람들 말고, 20세기 이후 현대 그리스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면? 장관까지 역임한 반체제 여배우 멜리나 메.. 쉬다, 걷다 2019.07.29
양주팔괴와 남가일몽 양주팔괴기념관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세워진 패루. 패루는 사찰 초입의 일주문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날렵한 것이 보통이다. ⓒ육홍타 2010년 친구와 둘이서 대운하 기행을 떠났다. 경항대운하라고도 부르는 중국 대운하를 보러 간 것인데, 지금 생각하면 당시 이명박.. 쉬다, 걷다 2019.07.21
좌뇌형 인간의 뱃멀미 케언즈의 바다는 푸르름과는 거리가 멀었다. 생전 처음 보는 회색의 바다였다. 진흙이 많이 녹아든 황토색도 아니고, 탄광 인근의 강물처럼 짙은 회색도 아닌, 그냥 탁한 회색 물빛에 실망해서 물어봤더니 ‘원래 이런 색’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육홍타 젊어서부터 나는 뱃멀미를 안 .. 쉬다, 걷다 2019.07.19
모든 여행은 시간여행이다. 이런 여행기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깨달음을 준 거리의 개들을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 핀트 나간 사진에 어쩌다 끼어 있는 개들뿐. ⓒ육홍타 남미를 여행하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많은 개들을 만났다. 소형견은 드물고, 진돗개 정도 크기의 개들이 제일 흔했다. .. 쉬다, 걷다 2019.07.18